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2)
무상하니 재미난게 현상계구나 오늘 아침 시리얼 먹으려고 우유 따르는데 현상계가 무상하지 않다면 나는 우유를 따라도 우유곽 안에서 나오지 않을것이고 시리얼을 씹어 먹을 수도 없을거고 시리얼을 먹는다고 해도 배가 불러지지 않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상하다는게, 변한다는게, 그런 현상계를 살아간다는게, 재미난 일이라고 생각했어서 글로 남겨 봅니다 상락아정이 무조건 좋기만 한게 아니네요 ^^ https://cafe.naver.com/bohd/48222
판단중지를 통해 참나 만나기 개념정리 10년만에 게임하느라 어제 새벽 2시까지 핸드폰을 붙들고 "몰입"했었습니다. 조금만 욕심이 과해도 그간 노력한 것이 모두 날아가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었습니다. 애를 쓰며 힘주고 어깨가 굳어지는 것을 느낄 때 마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게임의 결을 따라 조금씩 게임을 진행시키는 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게임으로 도를 닦는게 가능할수도 있어!" 라는 마음속 핑게도 한몫 했습니다.) 늦은 시간 잠자리에 누웠는데, 벽시계 소리가 들렸습니다. "틱! 틱! 틱! 틱!" 마음에서 오감 중 하나인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생각을 순서대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1. '소리'가 들리면 (=오감) 2. '시계소리'라고 이름표를 붙이고 (=생각, 판단시작) 3. '시끄럽다'라..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저기가는 저서람 조심하세요 우물쭈물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무서운 동요 입니다 자전거 한대 가졌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협박하는 모습이 양심적이지 않아 싫어 합니다 조금더 배려해 볼 수는 없을까요? 차에 타고 있으면 차는 지붕도 있고, 냉난방도 되고, 튼튼한 차대도 있으니 지나가는 보행자에게 조금의 배려를 해보려고 저는 노력합니다 https://cafe.naver.com/bohd/47741
학당공부 점검 받았습니다 지난 6윌 진관동 수련 모임에 놀러다니기 시작한지 6개윌이 되어 공부 점검차 면담을 요청드렸습니다 (올해 안에 신사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신사 되면 용맹정진반 들어가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물론 자격이 안되면 더 놀다 점검 다시 받으면 된다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멘토님을 뵈었습니다) 0. 신사는 모임에 6개월 이상, 횟수로 25회 이상 참여한 사람이 대상입니다. (날짜로 이틀, 횟수도 조금 모자라네요. 지역모임 참여 횟수와는 별도 랍니다.) 1. 호흡 초수와 하루 수련시간. 호흡 수련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점검해 주십니다. (들숨 날숨 길이를 맞추어 가늘고 끊김없이 아랫배에 마음을 두고) 2. 참나를 체험했는지, 체험한 것을 개념으로 정확히 정리하고 있는지 점검해 주십니다. (생각 감정 오..
무모한 도전, 무한 도전 저는 TV를 자주 보지 않습니다만 지금도 계속되는 무한도전이 시작할 때는 무모한 도전 이라는 제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송년회에서 대표님과 재미나게 이야기 하는 제가 사진에 찍혔네요 대표님 이야기는 대략 지난 2백년동안 전쟁같은 시절을 지내면서 사람들 마음이 계속 전쟁중인 상태라고 즉시 피아식별을 해서 적이라 판단되면 상대방을 제거해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빈곤한 마음상태로 몰려 살아가고 있다고 하시네요. 대중들의 그런 좁은 시야 상태가 본인에게 이로운 정치인, 종교인들이 계속 편가르기와 흑백논리로 몰아붙여 본인들의 욕심만을 취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욕심에 몰리는 상황에서 지난 2백년동안 양심적으로 행동했던 사람들은 보통사람 기준으로 험난하게 생을 마감해서 양심적으로 살고 세속의 기..
인생게임 잘하는법 어제 송년 모임에서 재미나게 놀다 왔습니다. 무위멘토님과 그 주변에서 인생을 게임에 비교해 보았습니다. 인생은 너무 오감 작용이 너무너무 실감나서 재미로 하긴 어렵지만, RPG 게임이라 생각하면 비슷합니다. (컴퓨터 게임도 지금보다 훨씬 실감나면 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내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에서 쫓겨나지 않습니다. 책임만 지면 됩니다.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요... (죽고 사는것도 신의 뜻이니 그대로 따라야지요, 하면 생사일여가 되나요? ㅎㅎ) 한번 죽으면 부활할 수 없는 하드코어 레벨 게임이다. 참나의 시각으로 보면 FPS게임 1인칭 시점처럼 보일 때도 있다. 홍익학당은 인생게임 팁과 공략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는 인생인벤이다. 먹고 마시고 놀면서 나눴던 이야기들도 다 도담이네요. 이런 멋진 ..
현상계에서 균형잡기 아침에 샤워하다가 지난주 수련모임에서 무위님이 해주신 말씀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습니다 "현상계에서 균형잡기란 샤워기 물 온도 맞추는거다 어제까지 이각도면 딱 좋았는데 오늘 날씨가 더 추워졌다면 각도를 바꾸어야 적당한거다 어제의 그 각도를 고집하면 안된다" 감사합니다 무위님 10년전이었으면 오늘처럼 눈오는날은 길이 막히던 말던 스키장으로 뛰어가 눈밭에서 구를 생각만 하던 보드매니아였는데 어제 애들하고 눈썰매장에서 하루 노는데 너무 춥고 힘들어서 스키장 갈 생각도 안나던데 큰아이는 눈썰매 타면서 스키타러는 언제 가냐고 묻더군요 ㅠㅠ 그러다 문득 뜬금없이 '그러니까 현상계는 무상한거고, 지금 이모습 그대로 신성의 온전한 구현인거니, 니 마음에 안든다고 짜증내면 안되'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이쿠 ..
주차할 때 느끼는 아공과 법공 학당에서 매번 듣는 이야기가 아공 법공 어려운것도 아니고 매일 쓰고 느끼고 살면서 그게 그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거라고 배웠습니다 어제 운전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그간 배운것과 연결해 정리해 봅니다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 주세요 법공: 운전석에 앉으면 내 알아차림의 경계가 자동차 전체로 확대됩니다 들려오는 작은 소리, 핸들이나 패달의 미세한 떨림,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새로운 시각들이 내 통제 영역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인식의 경계를 확장하면 우주도 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공(에고의 탐진치에 끌려가는 과정과 해법): 치-장애물과 차 사이의 간격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니 탐-이대로 움직이는게 찜찜하다는 양심의 신호를, 조금 빨리움직이려는 욕심에 무시한다 진-결국 피해가 발생하고 아까 찜찜함을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