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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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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형들의 일화에서 보이는 에고의 특성 삼국지에 나오는 명의 화타보다 화타의 형들이 훨씬 더 명의였지만, 병이 커지기 전에 조치해서 사람들이 명의라는 사실을 모르고, 병세가 악화되어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을 약과 수술로 살리는 화려한 의술을 보여주는 화타가 명의라고 인정 받는 일화가 있습니다. 에고가 보기에는 그런 화려한 필살기 한방이 멋져 보입니다. 상대방 입장 생각해보고, 자명한 근거에 따라, 적절하게 상황 수용하고, 모두에게 피해 안가도록 행동하는것은, 일이 소란스러워지거나 커지기 전에 조용하고 부드럽게 순리대로 끌어가는, 화타 형들같은 방법이라 에고에게 주는 감동이 그다지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크게 벌어진 일도 양심으로 수습 하는게 최선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주절거렸던 넋두리에 대표님 강의 몇개 이어 듣고 스스로 위안 받..
김치냉장고 청소하다 본 하늘은 맑았습니다. 썩은 수박이 들어있는 김치냉장고를 지금 치우는게 자명한가? 자명! 썩은 수박물이 끈적하게 흘러있는 김치통을 들어내고, 김치 냉장고 바닥에까지 녹아내린 정체불명의 액체를 허리 숙여 닦아내고 일어나다 김치 냉장고 위에 달린 벽장에 뒤통수를 몇번 부딛히고, 욕이 나오는 상황을 들이쉬고 내쉬고 모른다 하고. 옆 칸을 열어보니 냉장고 벽에 잔뜩 낀 얼음에, 녹은지(묵은지라고 하기에도 과하게, 한 3년 넘어 보이는 묵은 김치가 녹아서 흐물흐물)가 세통. 전원을 끄고 벽면 얼음이 좀 녹을 때 까지 기다려서, 얼음 털어내고, 김치통 꺼내어 음식물쓰레기 분리해 버리고, 김치통까지 깨끗이 씻어서 마무리.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는 길에 본 하늘은 어찌 그리 파랗고 예쁘던지요. 손에선 묵은 김치 냄새가 펄펄 났지만 참 ..
숫자 3, 집단으로 인식 인간의 의식은 3명 이상을 집단으로 생각한다 합니다. 집단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집단에 소외되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급하게 합류하려 하지요. 그게 처음 보기에 아무리 이상해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맨 처음 그 낯선 상황에서 퍼스트무버를 따라가는 패스트팔로어 두셋이 나오지 않는다면, 집단은 형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낯선 양심의 세계에, 홍익학당 대표님(퍼스트무버) 및 멘토님들(패스트팔로어)을 선두로, 얼리어덥터라도 되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 https://cafe.naver.com/bohd/37094 https://youtu.be/fW8amMCVAJQ
안녕하세요 삼변(三變)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익학당에서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삼변(三變) 입니다. 夏曰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 논어 자장 네이버 홍익학당 카페(https://cafe.naver.com/bohd)에 닉네임을 지을 때 만 해도 이런 뜻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 이 블로그는 제 마음공부 과정을 기록/보관할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곤이지지의 마음 공부 여정을 너그럽게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